요즘 소비자들 사이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노는 문화가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획자와 마케터들도 "요즘 트렌드인 AI를 우리 캠페인에 녹여서 화제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볼까?" 하는 시도를 부쩍 많이 하고 있죠.
하지만 막상 해보면 기술로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브랜드의 가치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내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유저를 끝까지 붙잡아 둘 밸런스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유저가 즐기는 유행에 브랜드의 속내를 아주 자연스럽게 녹여낸 AI 경험 설계의 정석, 네이버 클립 AI 지도그림 캠페인의 기획을 함께 탈탈 털어볼까요? 🕵️♂️✨
네이버 클립의 이번 프로젝트는 유저가 다녀온 오프라인 방문 기록을 기반으로 AI가 이동 동선을 해석해 귀여운 사물이나 동물 그림을 그려주는 참여형 AI 마케팅 캠페인이에요. 네이버가 정교한 3D 지도 대신 삐뚤빼뚤한 크레파스풍 낙서 그림체를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 2030 세대를 휩쓸고 있는 'GPS 드로잉(러닝 아트)' 인증 문화가 있습니다.
투박한 ‘발로 그린 그림’이라는 핵심 코드를 활용해, 네이버 AI는 유저의 불완전한 이동 동선(좌표)을 세상에 하나뿐인 감성적인 ‘손그림 캐릭터’ 작품으로 재해석해 줍니다. 엉성해서 더 귀여운 이 그림체는 유저가 무심코 지나친 일상 동선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며, 자발적인 소셜 미디어 공유와 바이럴을 강력하게 이끌어냅니다.
디지털 캠페인에서 유저에게 많은 액션을 요구할수록 이탈 허들은 높아집니다. 네이버는 이 과정을 기술로 녹여내며 매끄러운 유저 동선을 만들었어요. 유저는 별도의 사진 업로드 없이 네이버 로그인 상태로 클릭만 하면 됩니다.
특히 결과물 완성 후 [클립에 올릴게]를 누르면 AI가 맥락에 맞는 글과 해시태그까지 자동 생성해 줍니다. 유저가 글을 쓸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든 것이죠. 이 '원클릭' 장치 덕분에 신생 서비스인 ‘네이버 클립’은 유저들에게 '첫 업로드 온보딩'을 가볍게 성공시켰습니다.
해당 'AI 지도그림'은 일상 속 장소와 소비를 공유하는 ‘오늘클립 챌린지’ 기간에 맞춰 전략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네이버는 이 재미요소를 미끼 삼아 MY플레이스(리뷰)와 연동되는 네이버 클립의 핵심 기능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킬 수 있었어요.
특히 최근 클립과 지도를 연결하여 장소 리뷰 데이터를 동적인 숏폼 콘텐츠 생태계로 끌어올리려는 방향성이 돋보이는데요. ‘클립(숏폼)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코스를 발견하면 바로 네이버 지도로 저장하고 방문하는’ 완벽한 인앱(In-App) 소비 사이클을 완성하려는 거대한 빌드업이 숨어 있는 셈입니다.
👀 실무 한 끗: 큰 데이터엔 큰 책임이 따른다 📊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마케팅은 개인정보 보호가 핵심입니다. 네이버는 실제 위치를 기반으로 하되 장소명은 노출하지 않았고, 이미지 생성 즉시 데이터를 파기해 유저의 거부감을 없앴어요.
사소한 구멍으로도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전문 파트너와 함께 하는 것이 좋겠죠!
✅ 데이터에 감성적인 옷 입히기
우리가 가진 수치나 텍스트 데이터(구매 이력, 사용 시간 등)를 유저가 직관적으로 귀여워하거나 소장하고 싶어 할 만한 '비주얼 자산'으로 치환할 방법이 있을지 체크해보세요.
✅ 트렌드와 인프라의 교집합 찾기
지금 타깃 유저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자발적 놀이 문화(인증, 챌린지 등)를 우리 플랫폼의 기존 핵심 기능이나 데이터와 자연스럽게 연결할 고리가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 공유 과정의 제로(Zero) 허들 설계
유저가 최종 결과물을 공유할 때, 카피 작성이나 해시태그 입력 등 귀찮은 과정을 AI 기술로 자동화하여 '원클릭'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연구원의 한 마디
유저가 이미 즐기는 유행에 브랜드의 목적을 자연스럽게 얹고, 나만의 데이터라는 개인화 요소와 AI 기술로 이탈할 만한 귀찮은 과정을 매끄럽게 지워주는 게 핵심이에요. 이렇게 유저를 끝까지 완주하게 만들면서, 비즈니스 목표까지 치밀하게 달성하게 하는 거죠.